잃어버린 핸드폰, 나를 찾다 – 디지털 분실이 알려준 삶의 재발견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어느 날, 나는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함께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한 전자기기를 넘어 나의 하루와 감정, 관계와 기억이 담긴 그 작은 기계가 사라진 순간, 나는 깊은 불안과 허탈 속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뜻밖의 단절은 오히려 나를 되돌아보게 했고, 그 시간은 조용한 성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디지털 기기 하나의 분실이라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의존이 얼마나 쉽게 삶의 중심을 흔들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동시에 그 단절이 어떻게 삶의 속도를 늦추고, 진짜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는지를 다정하게 안내합니다.
작가는 분실을 단지 불편한 사고로 치부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정비하고, 관계의 깊이를 다시 느끼며,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점검합니다. 이 책은 그런 작은 실천과 깨달음이 모여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과정을 따뜻하고 차분하게 보여줍니다.
기술을 포기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기술과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며, 연결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묻습니다.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보다 더 소중한 것은 결국 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잔잔한 문장들 속에 담아냅니다.
『잃어버린 핸드폰, 나를 찾다』는 단절로부터 회복을 배우고, 불편함 속에서 삶의 본질을 다시 마주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언제나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어딘가 단절된 느낌을 지닌 오늘의 우리에게, 이 책은 조용한 위로이자 방향을 다시 짚어주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저자 소개|와우 최민수
최민수는 사람을 신뢰하고, 교육을 삶 가까이에서 실천하는 교육자입니다. 그는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보다 태도로, 이론보다 실천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교육은 정답을 주는 행위가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삶의 방향을 다시 밝혀주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흔들림 없는 신념입니다.
33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총무, 복지,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온 그는 언제나 ‘사람 중심 행정’을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정책과 복지 현장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행정의 목적은 제도나 숫자가 아니라 사람 그 자체임을 깨달았습니다. 복지란 서류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한 사람을 외롭지 않게 바라보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진실을 체감했습니다.
공직을 떠난 이후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학원에서 청소년복지와 사회복지를 다시 공부하며, 현장에서 가졌던 질문을 이론으로 정리하고, 그 배움을 다시 실천으로 연결하는 순환의 여정을 오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계속 배우는 사람이며, 동시에 실천하는 사람"이라 소개합니다.
그는 스마트 IT 강사 1급, 인공지능 전문가 1급, 사회복지사,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등 총 41개의 자격을 취득하며 기술과 사람, 행정과 복지, 교육과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왔습니다. 이러한 실천들은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시민교육대상, 녹조근정훈장 등으로 사회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이력보다 이야기로 설명되는 사람이라 말합니다. 모든 경험은 결국 한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일 뿐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는 평생학습, 문해교육, 디지털 인문교육, 청소년 상담과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실천하는 교육은 정답을 주는 일이 아니라, 상처 입은 마음 곁에 조용히 머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다정하게 지지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그는 관계에서 회복이 시작되고, 존중에서 진짜 교육이 꽃핀다고 믿으며 오늘도 삶 가까이에서 교육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책 『잃어버린 핸드폰, 나를 찾다 – 디지털 분실이 알려준 삶의 재발견』은 작고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분실의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그 안에서 삶의 리듬과 방향을 다시 찾은 진심의 기록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에 삶을 맡긴 채 살아가고 있지만, 그 단절을 통해 오히려 내면과 다시 연결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그는 이 책에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담았습니다. 디지털이라는 편리함 뒤에 가려졌던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는 오늘도 믿습니다. 조용한 실천 하나가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그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낳으며, 결국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든다는 것을.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되찾는 계기’가, 또 누군가에게는 ‘기술과 관계의 거리를 다시 생각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우리 모두가 ‘당하지 않으면서도 무례하지 않게 살아가는 삶’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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